비가 조금씩 내리는데, 엄마 아빠 나영이까지 온 식구가 민재 입학식에 다녀왔습니다.

드디어 큰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었고, 저희는 학부모가 되었지요.

어린이집에서 졸업하기 전에 참교육학부모회에서 학교 가기 전에 알아둘 일 등등에 대해 간단히 강의를 해주고 책도 한 권 사서 읽었지요.

<학교, 겁내지 말자>던가요.

이제야 떠듬떠듬 글자를 읽기 시작하는 것도 불안하고,  또래보다 작고 생각이 어려 아이들과 잘 지낼지도 불안하고, 선생님과의 관계도 잘 풀어갈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있었지만, 어.쨌.든. 민재는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입학식을 끝내고 교실에서 선생님 이야기를 듣는데, 이 녀석이 까불까불 자리에서 들썩들썩하면 어쩌나 했는데 제법 의젓하게  잘 앉아 있더군요.

엄마한테 매달리기 선수이고 아직도 엄마랑 낯선 곳에서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겁 많은 녀석이 오늘 몇 번씩 "나 엄마 없어도 괜찮아!" 하고 말했답니다. 아마 저도 이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에 적응하려고 스스로 애쓰고 있는 모양입니다. 왠지 그 노력이 더 기특하게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아이는 믿는 만큼 자란다고, 엄마가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앞서가지 말 것이며 아이에게 힘이 되어주기를 마음속으로 다짐해봅니다.

 

입학식 다녀와서 택배 싸느라 정신없었습니다.^^

무말랭이무침, 대파, 냉이, 요구르트, 상추, 아주까리잎말린것을 모두 넣어드렸고,

시래기, 고구마줄기, 애호박말린것을 각각 나누어 넣었습니다.

시금치는 양이 많지 않아 조금씩 넣었습니다. 정말 맛있을 겁니다.^^

 

이번주 물품이 다소 가벼이 여겨질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풍성해질 겁니다.

올해에는 봄비가 잦을 거라네요. 으슬으슬 기온이 들쑥날쑥할 듯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