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일은 날이 좀 풀린답니다. 집 앞뒤로 막는 수리는 어지간히 끝났습니다.
미장으로 마무리할 것이 남아 있고 집 주변은 여전히 난장판입니다. 휴~
어제는 동짓날이었는데, 애동지라서 팥죽을 안 끓여먹는다네요.
지난번 보내드린 팥으로 팥죽 끓여드시라고 했는데, 어떻게들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시어머니는 팥밥을 해먹으라 전화를 하시고, 어린이집에서는 팥죽 대신 호박죽과 시루팥떡을 해서 같이 먹고
팥죽할멈과 호랑이 동극도 보고 가족별 윷놀이도 하고 돌아왔습니다.
어제 보낸 물품은 냉이, 시금치, 사과, 요구르트, 서리태 1kg, 새송이와 상추를 모든 집에 넣어드렸고,
배추가 겉이 좀 얼어서 벗겨내고 속배추만 고르다보니 모두 준비를 못했어요. 몇 집만 넣어드렸어요.
옥수수차도 양이 부족해 조금씩밖에 못 넣었고, 지난번 보내드린 집은 그나마도 못 넣었네요. 죄송..
그리고 지난번에 내린 호박즙을 맛보시라고 넣어드렸습니다.
얼마 전 초등학교 1, 2학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산타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왔어요.
한 녀석이 "선생님, 근데 산타 할아버지가 누구예요?" 하고 성질을 내며 묻는 거예요.
" 응? 산타할아버지? 그 왜 있잖아. 산타 모자 쓰고 빨간 옷 입고 썰매 타고 하늘에서 오시지 않아?"
했더니 하는 말,
"우리 아빠가 산타예요. 지난번에 밤에 잠 안 자고 몰래 봤는데 아빠가 선물을 두고 가시더라구요. 우리 아빠가 산타예요."
" 그래? 너희 아빠가 산타셨어? 그럼 이번 크리스마스에 선생님네 집에도 꼭 들러달라고 말해줄래?"
그랬더니 너도 나도 "오빠, 우리집에도, 우리집에도 나는 00가 갖고 싶어."
"나는 00 갖고 싶어. 형 아빠한테 말해줘."
말 꺼낸 녀석, 약간 오묘한 웃음을 지으며 "알았어, 알았어."
ㅎㅎ 아이들 아직 순수하고 재미있죠?
민재는 올해 산타할아버지가 무슨 선물을 가지고 오실까 기대 만빵입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송년회다 뭐다 술 드실 일이 많아지겠네요. ㅎ
건강하게 한주 보내십시오~
상준이 지금 산타 기다리면서 잠자리에 들었어요.
자면서 신신당부합니다.
"제발 새벽까지 놀지마. 산타 할아버지 못온단 말이야."
환하게 불켜진 집에 못들어 올까봐 애태우는 아들 생각해서 마시던 술자리도 일찌감치 접고
선물 포장해야겠습니다.
민재 나영이도 아침에 깨어나서 함박 웃음 짓겠네요.
보내준 물품 잘 받았습니다.
참, 당진에서 두분 더 나눔회원 신청하고 싶다고 하시네요.
조만간 연락처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