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간/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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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저희는 집 주변 수리를 시작합니다.
지난 장마 때 지붕이 새는 것을 알고, 엊그제 지붕을 함석으로 교체하는 수리를 끝냈고,
겨울철 방한을 위해 앞 뒤로 섀시를 답니다.
왜 이렇게 심난한지...
남의 집에 자꾸 돈을 들이는 것이 우려스럽긴 한데, 귀농자 정착자금 지원이 일부 있어 손을 대긴 했는데,
비용도 걱정이고, 자꾸 걱정만 앞섭니다.
팥, 무, 상추, 냉이, 시금치, 사과, 요구르트, 당근 을 보내드렸고,
김장 안 해가신 몇 집은 김장김치 맛보시라 조금씩 넣어드렸습니다.
아, 그리고 양배추 반통씩 더 넣었습니다. 민재아빠가 가입해 있는 홍성유기농영농조합에는 어떤 야채들이 있나
알아보다가 양배추가 있길래 야채가 좀 부족한 김에 조금 사와서 넣었습니다.
이번 한 주도 맛있고, 건강하게 지내십시오~
2009.12.11 18:00:30 (*.81.24.232)
상준아, 이모도 보고 싶다.
왠지 반듯하고 의젓하면서 장난꾸러기일 것 같기도 한 느낌..^^
나영이는 이제 콧구멍에 콩은 안 넣을 듯싶습니다.
서리태 넣고 응급실 갔을 때는 그리 고생을 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서리태는 껍질도 있어서 껍질이 잡히면 힘겹게나마 뺄 수 있었는데,
두번째 강낭콩 넣고 이비인후과에 갔을 때는 콩이 불어서 강낭콩이 자꾸 부서지고 빠지지는 않아 의사선생님도 고생했거든요.
결국 나이 많으신 원장선생님이 과감하게 기구를 코 안쪽에 넣어 빠지긴 했는데, 나영이 무척 많이 울었고 아프기도 했던 모양이에요,
집에 돌아와서 이제 콩 넣지마, 했더니 응 하네요. ㅎ





먹거리 잘 받았습니다. 이번주에 보내온 편지를 보면서 아들녀석이 어찌나 웃어대는지...
나영이가 콧구멍에 자꾸 콩을 넣는다는 글을 보며 깔깔거리며 배를 잡네요.
말리고 타일러도 어느새 코에 집어 넣고 손짓을 한다는 나영이가 너무 귀여운가 봅니다.
앙 다문 입술이랑 미간 사이로 주름을 잡고 나름 고집을 부리는 녀석, 그래도 순하게 잠도 잘자고 잘먹고 잘노는
나영이의 이쁜 모습이 떠올라 사실 저도 엄청 웃었어요.
웃을 일이 아닌데...
"엄마, 나영이가 몇살이야?"
"엄마, 나영이 말 잘해?"
이것 저것 물어보면서 관심을 보입니다.
사촌동생을 엄청 이뻐하는데 나영이랑 민재도 만나면 잘 놀아줄것 같네요.
어쨌든 더이상 코에 콩을 넣으면 안될텐데... 어쩌나...
오늘 양배추 살짝 쪄서 쌈싸먹었습니다. 엄청 달아요.
상추도 여리고 부드럽고, 냉이도 향기롭고...
낮에는 유내영 회원집에서 모임을 했는데, 얼마전에 부쳐준 통밀가루로 김치부침개를 해서 대접하더군요.
다들 통밀가루도 보내주냐며, 감탄하더라구요. 비오는 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나저나 손볼 곳이 많아서 걱정이네요.
남의 집인데 큰 돈 들여 수리하는 것도 걸리고...
몸과 맘이 상하지 않도록 지혜롭게 해나가길 바랍니다.
김장때 놓고온 옷이랑 모자, 열쇠꾸러미는 잘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