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큰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졸업식을 했다.

처음 나서, 두달만에 엄마와 떨어지기 시작해, 동네 어린이집, 마포 공동육아 또바기 어린이집, 그리고 이곳 홍동의 갓골어린이집까지.

여러해가 지나긴 했지만, 많이 옮겨다닌 것도 사실이다.

마음고생도 많았을텐데, 잘 참아주어 대견하다.

 

우리만이 아니라 다른 부모들도 그랬는지, 눈물을 보이는 이도 몇 있었다.

조촐하게 치러진 졸업식은 아기자기하니 재미있었다.

 

점심 먹고 나무를 하러 가서 만난 귀농선배는 이번에 큰 아이를 대학에 보냈다.

일년에 기본적으로 들어갈 비용이 1400만원이 넘는단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넌, 이제 초등학교 간다고 마음놓지 마라. 초등학교는 어떨지 몰라도 중학교 들어가면 총알이다.'

 

저녁엔 졸업기념으로 피자 한판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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