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월 18일로 사흘째 눈이 내린다.

집수리도 stop이고, 어디 나가지도 못한다.

 

큰 아이 어린이집 차도 다니지 못하니, 큰 아이도 집에서 그림 그리고, 엄마를 따라다니며 논다.

물론 둘째 나영이도 엄마한테 껌딱지처럼 붙어 있다.

 

승용차는 그냥그냥 다니지만, 트럭은 눈오면 꼼짝하지 못한다.

그냥 쉬면 좋겠지만

날 추우니 개들에게도 무언가 따뜻한 밥을 주어야 하고

닭들에게도 먹을 걸 챙겨주어야 하고,

집 안팎도 대강은 쓸어야 한다.

 

집 안에선 그렇다고 그냥 있길 심심하니, 콩을 고른다.

서리태 고르다 지겨우면 메주콩 고르고, 메주콩 지겨우면, 팥 고르고. 심심할 일 없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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