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가 온동네 천지다.

무슨 일로 이렇게 많은지, 영문을 모르겠다.

덕분에 민재는 신났다. 엄마가 사준 잠자리채를 들고, 틈만나면 마당으로 나간다.

그래도 정작 많이 잡지는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잡는 경우가 더 많다.

 

새로 한마리 잡으면 먼저 잡은 놈들 중 시들시들 한 놈을 풀어주는 식이다.

말은 관찰 한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관찰은 별로고, 잡는 것을 즐기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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