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잔치 마치고 민재네 식구들 몸살 안났나 모르겠네요.
민재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도 너무 애쓰셨어요.
사실 속넣는거야, 절이고 씻는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 많은 양을 준비하는라 얼마나 고됐을까 생각하면 너무 고맙고 미안해요.
가장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주신 김치 맛있게 먹을게요.
유기농으로 정성껏 기르고 가꾼 재료들이라는 것과
남는거 없이 준비한 김장잔치였다는걸 꼭 각인시키겠습니다. ㅋㅋ
오늘 시댁으로 부쳐드리려고 다시 박스 포장하면서
어제의 흥겨웠던 분위기가 생각나 슬그머니 웃음이 나더라구요.
비온다는 핑계로 집안을 난장판으로 해놓고 왔는데
어떻게 정리는 좀 됐는지...
민재아빠는 아직 술이 덜 깬건 아닌지...
홍동 막걸리 진짜 예술이었어요.
수육이랑 배춧국도 짱이었구요^^
뭐니뭐니해도 오랫만에 만난 민재엄마가 제일 반갑고 좋았어요.
학교 다닐때랑 얼굴이며 말투가 여전해서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그랬네요.
이참에 민재엄마의 인맥을 폄하하는 민재아빠의 발언을 정식으로 규탄하는 바입니다. ㅋㅋ
민재랑 나영이도 어찌나 이쁜지...
나영이는 주머니에 넣어서 데리고 왔으면 좋겠더라구요.
완전 반했어요. 고 이쁜 얼굴이 집에 와서까지 삼삼합니다.
멀리서 오신 나눔회원들과의 자리도 참 좋았습니다.
어련하겠습니다만 다들 급친화적인 모드로 전환하는데 대단한 내공을 갖고 계시던대요.
처음 만났지만 예전부터 알았던 사람들같다는 착각이 드니...
일년 먹을 김장을 넣어놓고 나니 든든합니다.
푹쉬시고 여유롭고 행복한 겨울나기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당진이 총 몇 kg이었는지 알려주세요.
한꺼번에 입금하겠습니다.
그리고 쌀 20kg은 유내영 회원집으로 보내주세요.
김장 마치고 대강 마무리들을 해주시고 가셔서 모든 일을 담날로 미뤄놓고 그냥 자버렸어요.
그리고 나니 어제도 하루 종일 바쁘긴 했네요.
오전에는 집안을 어느 정도 정리해두고, 오후에는 학교에 나갔다가, 돌아와서 몇 군데 택배를 보내고 나니, 저녁 시간도 늦어버렸어요.
민재아빠는 아침에는 술이 안 깨 좀 힘들어했지만, 역시나 해야 할 일이 많아 오후에는 나영이를 데리고 콩 타작도 했답니다 ㅋ
당진팀 김치는 언니가 다 담았다고 어깨에 힘 좀 주시지 그러셨어요.
당진팀 뿐입니까, 아마 언니가 김장 김치속 가장 많이 넣었을 텐데... 언니도 고생 많았어요.
그 와중에 민재 책들도 준비해주시고, (전 상준이 보던 거 챙겨다주실 줄 알고 아무 거리낌이 없었는데, 일부러 사오신 거였어요.)
책마다 민재에게 은희이모가, 민재, 나영이에게 은희이모가 써주어서 대를 이어 언니한테 책선물을 받네요^^ 학교 다닐 때 언니 책 줄 때 앞장에 꼭 써주었잖아요. 민재도 맨 앞장에 쓰여 있는 걸 읽고 정말 좋아하던걸요. 저도 다음에 책 사줄 땐 꼭 써줘야징~ 암튼 정말 고마워요.
덕신선배랑, 언니도 어쩜 그리 변함이 없는지. 편안해 보이고 생기 넘치고 즐겁고.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녀석이 태어났는지 상준이도 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네요.
하던 일 마무리되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겨울방학에 꼭 놀러갈게요.
오랜만에 만나는 좋은 사람들, 김장잔치 즐거운 자리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