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간/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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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저녁에 또 눈이 많이 왔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봄에 이렇게 비가 온 적이 많지 않다며, 걱정하십니다.
인력으로 어쩔 수 없으니, 기다리고는 있지만 마음은 급합니다.
밭에 들어갈 수 없으니, 저녁마다 여기저기 모임이 계속됩니다.
덕분에 발송공지가 늦었습니다.
이번에는
무- 땅에 묻어 두었던 것이라 조금 지저분합니다.
유채, 쪽파, 냉이, 상추, 요구르트, 민들레, 말린표고, 보리쌀, 시금치를 보내드렸습니다.
냉이는 꽃대가 곧 올라올 듯 합니다.
그러면 뿌리에 심이 막혀 먹지 못합니다.
민들레는 다음 주 정도면 좀더 잎이 자라 풍성해질 겁니다.
쪽파는 이번주 보내드리고 조금 시간을 두고 보내드릴 듯합니다. 남은 것들은 아직 크기가 작습니다.
도시에선 느끼지 못하지만, 시골은 요즘 춘궁기입니다.
책에서나 보았던 춘궁기란 말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보내드린 것들 귀하게 드시고,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유채'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남편 시켜 전화를 걸었던 예산사는 마루엄마랍니다.
처음 나눔박스를 받아보았는데요...감동이었습니다.
나눔박스를 식탁 위에 놓고 하나하나 풀어보고 정리하고 나니 식탁 위에 흙이 가득한데...흙을 보자 참으로 마음이 기뻤습니다.
이제야 뭔가 생명력을 담고 있는 진짜 먹을거리들을 먹게 되었다는 마음!
유채 겉절이를 무치고, 시금치를 데쳐 나물 만들고, 냉이를 넣어된장찌개 바글바글 끓여 맛있게 저녁 먹었습니다.
상추도 여리여리한 게 넘 맛있고, 먼저 받은 현미도 아주 좋던데요^^
이제 꼭 필요한 공산품 가끔 사는 것 말고는 대형 마트에 갈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열렬한 환경운동가는 아니지만 가끔 대형 마트에서 카트 가득 물건을 담아 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불안감이나 불쾌감이 들기도 했었는데 적어도 우리라도 거기서 빠지게 되었다는 게 다행스럽네요.
맛있고 귀한 것들 보내주셔서 감사하구요...날 풀리면 이순이샘(이번에 저처럼 첫 박스 받으신 예산분이세요. 제가 소개했거든요^^)과 놀러 가겠습니다.^^